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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판 서바이벌 게임 Airsoft | Jee Soo Shin

영국판 서바이벌 게임 Airsoft

옛날부터 한번정도 서바이벌 게임을 해보고 싶었다.. 전투 체험까진 아니지만 총으로 누굴 조준하고 쏴보는 묘미(?)가 무엇일지 막연히 궁금했고.. 총이란걸 한번정도 쏴 보고 싶은 욕구가 아련히 있었다..  그러나.. 어찌 사람이 하고싶은걸 다 하면서 산단 말인가… 30평생 한번도 시도해 볼 기회가 없던 와중에…

머나먼 영국땅에 와서 남자친구 회사 여가문화 팀에서 주선해주는 이벤트를 통해 서바이벌과 매우 흡사(하다고 일단 말해두지만..사실은 서바이벌을 안해봐서 모름 ㅠ걍 추측임 ㅠ)한 airsoft라는 게임을 저렴하게 할 기회가 생겨서 즉각 신청 들어갔다! ㅎㅎㅎㅎㅎ

 

위치를 가늠할 수 없는 이상한 숲속에서 게임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교통편을 걱정하였으나.. 역시 회사 여가팀에서 카 풀 알선! 동료 직원 중에 차를 태워 줄 사람을 찾아서 얻어타기로 했다^^

동료 직원 비샬(Vishal)이 런던에서 놀러 온 친형과 둘이서 우리를 맞아주고 우린 뒷자리에 기어 들어갔다.

우여곡절끝에 내비게이터의 도움을 받아 찾아간 곳은 외진 숲속의 흙길을 지나간 주차장이었다.. 심지어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인도(footpath)’라고 적혀있었다 ㅋㅋㅋ

헛바퀴가 돌아갈 일촉즉발의 위험을 무릅쓰고 주차를 무사히 마친 후 리셉션(인지 작전기지인지 알 수 없는 텐트)로 가서 이름을 대고 각종 장비를 대여받았다..

난생 처음으로 군복이란걸 입어봤다..

 

 

옆에서 남친은 한국에선 아저씨들이 짜증나는 표정으로 예비군 훈련때 하는 일들을 영국 남자들은 즐겁고 활기찬 모습으로 기꺼이 자기 돈 내고 하는 모양새를 보며 참 감회가 남달랐나보다..  나도 신기했다 ..

군복입은 아저씨들 모습

 

한국에서도 안하던 짓을 영국에서 했다.. 영국 군인 체험이 왠 말이냐…ㅎㅎㅎ

총은 BB총과 매우 흡사했다.. 어쩌면 같은 것일지도..? BB총을 쏴본적이 없어서 난 모른다;

우리는 조금 늦게 온 관계로 게임 룰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적전지에 출격해야했다.. 다행히 조교 (marshal)들이 곳곳에 있어서 친절히 안내 해 줄 수 있었다.  게임 룰은 복잡하지 않았다.. 우리(노란 팀)는 계속 공격, 상대(빨간팀)는 수비 ㅋㅋ  총에 맞으면 hit을 외치고 손들고 퇴장! 깃발꽃은 임시본부에 다다르면 다시 살아남 ㅎ

 


봐도 모름 ㅋ

 

처음에는 무쟈게 설레였는데, 막상 몇십미터 앞 어딘가에 빨간 팀 사람이 나를 겨누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짜총임에도 불구하고 그닥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 무서웠다 ㅠ

간이 콩알만해져서 나무 뒤에 숨어서 꼼짝도 못하기만 해서 조교(?)한테 단체로 혼나기도 했다;

두개의 배틀이 끝난 후, 점심으로는 바베큐 ^^^^^

 

 

 

햄버거 핫도그 등 음식들로 이루어졌다.. 난 찐 감자랑 baked bean(하인즈 통조림으로 추정됨.. 나중에 알고 보니 심지어 감자도 대형 통조림 통에서 나온 것이었다!)을 많이 담고 채식 버거를 얻어다 먹었다 (햄버거 패티가 고로케와 비슷했다..맛은 좋았음ㅎ)

휴식을 취하고 나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꾹 참고 오후 게임에 임했다.. 뭔 게임마다 룰은 또 이리 바뀌는지…ㅍㅍㅍ

 

막막한 산 속

나무 뒤에 숨었으나…..

아침보다는 좀 늘어서 오후동안은 상대팀을 명중하기도.. -_-v 맞아놓고 안죽은척 한 걸로 추정되는 사람들 빼고 확실히 잡은 사람만 3명이었다^^

중간에 잠시 홍콩 출신 게이머와 대화를 했다.. 이 친구는 저격수 총을 가지고 있었다… 뽀대났다;;

오후 두번째 게임즘 되었을때는 체력이 한계에 달했다.. 얼굴에 땀이 줄줄 흐르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혼미해서 내 목숨따위는 중요하지도 않았다.. 무작정 걸어서 본부로 돌아왔다;; 나때문에 더불어 게임을 그만둔 남친에게 무한대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ㅠ

돌아오니 이미 피곤에 쩔어있는 몇몇 전사자(?)들이 있었고, 얼마 안지나거 공식으로 게임이 끝나고 병사들이 다 돌아왔다.  하지만 우린 이미 사람도 없는 한적한 시간에 장비도 다 반납하고 한가하게 옷도 갈아입고 공짜 음료수를 타먹고 쉬고 있었다 ㅎ

오늘의 전투체험.. 나도 저격수 총이 갖고 싶은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으나.. 이런 날은 일생에서 한번으로 족할 듯 하다..ㅎ  흠.. 살생은 veganism에 어울리지 않는 취미인 듯!

나중에 아들이 총 사달라고 하면 아예 이런 데에 취미를 두게 하여 아빠랑 나가 놀도록 만드는 것은 어떨까 생각 해 보았다.. ^^ 그 대신 집에 BB탄 단 한개라도 발견되면 단단히 혼날 줄 알라고 엄포를 놓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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